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발견된 실탄 1발이 미군용 소총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사진=뉴스1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서 발견된 실탄은 미군용 소총탄으로 확인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6일 오후 4시23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4번 출국장 앞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5.56㎜ 소총탄 1발이 미군용으로 파악하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이 실탄은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다 발견했고 이를 건네받은 특수경비원이 인천공항 대테러 상황실을 거쳐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실탄이 같은날 오후 3시30분 이후 버려진 것으로 보고 전후 1시간정도 분량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소총탄은 감식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인천공항 내 실탄 발견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 "아직 한국 경찰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실탄은 소총용으로서 지난 10일 공항에 계류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발견된 9㎜ 권총탄 2발과는 다른 종류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권총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발견된 권총탄 2발뿐만 아니라 1발이 더 유입됐을 수 있단 정황이 제기돼 그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