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국 순회 시작 "주 69시간제, 대중보다 자본가 생각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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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를 출간한 후 처음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이 전 대표. /사진=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자본가의 생각이 반영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18일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관련 '독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철회된 '69시간 논쟁'을 꼬집었다.

이 전 대표는 "노동운동은 지난 수십, 수백 년 동안 근로 시간을 단축하는 것에 의의가 있고 사람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근로 시간을 더 늘리자고 했다면 이건 일반 대중의 생각보다는 자본가 등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계 소득선에 있는 분들이 노동을 선택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는 나쁘게 볼 소지가 없다"며 "반대로 이게 현장에서 어떻게 악용될 소지가 있는지, 선택이 아닌 강제가 될 가능성에 대해 잘 따져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성 보수는 자유라는 단어를 쓰기는 좋아하지만 지키기 어려워한다"며 "기업의 창의와 자유를 말하고 해고의 자유에는 적극적이지만, 창의를 갖고 만든 새 사업에는 인색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정치인에게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아젠다를 물으면 마땅히 없이 그저 더 잘할 것처럼만 말한다"며 "그러면서 정작 이어지는 건 종북 같은 안보 논쟁인데, 보수의 경제와 안보관이라는 게 20∼30년은 뒤떨어진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해 보면 노조가 없어야 세상이 좋아진다고 말하는 분 중 대다수가 은퇴 혹은 무직층"이라며 "정작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정부 방향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가 보수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

러면서 "최근 보수진영으로 많이 편입됐던 20·30세대 다수가 이탈한 이유는 정부 집권 후의 정책 방향 때문"이라며 "2030이 원하는 건 양질의 일자리와 워라밸인데 이 정부 들어 관련 정책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국 순회가 장외정치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책을 낼 때부터 예고했던 일정"이라며 "지난해 가을쯤 전국을 돌며 당원과 지지자를 만나다 가처분 등으로 중단됐었는데 그걸 재개한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남의
이남의 namy85@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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