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수단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된다. /사진=뉴스1

내일(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자율화로 바뀐다. 병원과 약국 등 의료기관 및 요양병원·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유지된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대중교통,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된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시행된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2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는 실내는 버스·지하철·택시·비행기 등 대중교통이다. 이와 함께 마트와 역사 등 벽이나 칸막이가 없는 대형시설 안 개방형 약국도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된다.

이번 조치는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감소세가 유지 중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점이 고려됐다.

약국의 경우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 개방형 약국은 처방·조제보다 일반의약품 판매가 중심이고 공기 흐름이 원활하고 공간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 반영됐다. 다만 개방형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국 종사자의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이와 비교해 일반 약국은 의료기관 이용 후 바로 찾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이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일반 약국과 함께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계속 의무화됐다. 마스크 자율화의 이점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에 따른 위험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