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 원훈석 교체' 수사의뢰에 "내가 돈 받았겠나"

"어떤 사안인지 나도 몰라…돌덩어리를 저희 안방으로 옮겼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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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2022.1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2022.1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9일 국정원이 원훈석 교체와 관련 경찰에 박 전 원장을 수사 의뢰한 것과 관련해 "원훈석에서 제가 돈을 받았겠냐. 그 무거운 돌덩어리를 저희 안방으로 옮겼겠냐"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4일 재판 개시와 원훈석 문제에 대한 수사 의뢰에 대한 많은 보도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재판에 대해서는 24일 첫재판으로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검찰 조사과정에서는 부당한 사항에 대해 직접 설명도 항변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기소돼 재판이 시작되었기에 제 의견은 저의 변호인인 소동기 변호사에 의해 법정 내외에서 필요시 변론할 것"이라며 "저는 가급적 언급하지 않는 것이 재판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원훈석 수사 의뢰에 대해서는 그 어디로부터 연락받은 것이 없다"며 "언론 보도와 기자분들의 전화로 사실을 알았기에 거듭 밝히지만 저도 어떠한 사안인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전날 박 전 원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1년 6월 창설 60주년을 계기로 원훈을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바꾸고, 원훈석도 이 문구를 담아 새로 설치했다.

그러나 당시 원훈석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서체가 사용돼 정치권과 국정원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었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해 원훈을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로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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