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카카오 '일촉즉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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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상품권시장을 두고 카카오와 SK플래닛 간 이권 다툼이 벌어졌다. 이는 카카오가 지난 1일부터 모바일상품권의 직접 유통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SK플래닛 등 기존 상품권을 공급하던 업체들은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갑의 횡포’라며 반발하고 있다.

SK플래닛-카카오 '일촉즉발' 왜?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 3일 카카오가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모바일 상품권을 독점하고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모바일상품권 유통의 90%를 차지하는 필수 채널인 카카오톡 입점 거절로 필수요소의 사용 또는 접근을 못하게 돼 기존 모바일상품권업체들의 사업을 방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내 ‘카카오 선물하기’ 코너에 모바일 상품권을 공급해왔던 SK플래닛(브랜드명 기프티콘), CJ E&M(쿠투), KT엠하우스(기프티쇼), 윈큐브마케팅(기프팅) 등 4개 업체와 계약을 종료하고, 이달 1일부터 상품권서비스를 독자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카카오톡 모바일 상품권 선물하기 화면
카카오톡 모바일 상품권 선물하기 화면
과거에는 업체 4곳이 커피전문점, 빵집, 편의점 등과 계약을 맺고 모바일상품권을 만들어 카카오에 공급하는 중개 구조였지만 카카오가 직접 계약을 맺고 모바일상품권을 소비자에 바로 판매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환불 절차 및 미사용 문제 등 모바일상품권을 둘러싼 고객 민원이 너무 많아서 직접 사업에 나서게 됐다”며 “계약 만료가 올 3월인데, 사정을 고려해 3개월 연장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SK플래닛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힘들게 시장을 키워놨더니 막강한 모바일메신저 파워를 무기로 관련시장을 독식하려 한다는 것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SK플래닛을 포함한 여러 사업자가 카카오톡에 입점하면서 지난해 약 3000억원에 달하는 거래규모로 상품권시장을 성장시켜 왔다”며 “정부의 모바일상품권 관련 환불 가이드라인이 올 6월부터 적용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합당한 이유 없이 일방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모바일상품권은 2006년 12월 네이트온에서 처음 시작됐다. 카카오톡이 시장에 진입하기 전까지는 시장규모가 50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0년 12월 카카오톡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시장규모는 5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5년새 시장규모가 10배 이상 커진 데는 카카오 선물하기 서비스가 결정적이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3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설아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재계 담당 기자.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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