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휴게소 주유소, 경부가 서해안보다 싸다

한가위, 휴게소 열전 / 휘발유값 가장 싼 주유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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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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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을 볼 때 몇십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발품을 더 파는 성상민씨(39). 그의 알뜰함에 주변 사람들은 '구두쇠'라며 혀를 내두를 때도 있다. 성씨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해 겪었던 언짢았던 상황이 다시 떠올랐다. 지난해 고향에서 추석을 보낸 후 자가용을 몰아 서울로 향하던 중 주유등이 깜박이기 시작했다. 서해안고속도로에 방금 진입한 터라 불안함은 점점 더 커졌다. 오로지 가까운 휴게소 주유소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10여분이 지났을까. 휴게소 주유소가 눈에 들어오자 마음이 놓였다. 하지만 ℓ당 1920원인 휘발유 가격에 그의 얼굴은 다시 찌푸려졌다. ℓ당 1870원하는 집 근처 주유소보다 50원이 비쌌기 때문. 결국 이씨는 1만5000원어치만 주유하고 집으로 향했다.
 
올해 유난히 때 이른 추석과 대체휴일로 인해 귀성객뿐만 아니라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까지 더해지면서 고속도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그냥 지나치기 힘든 곳이 휴게소다. 각 지역의 명물과 특색 있는 먹거리들이 있고 피로해진 몸을 달래거나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어서다. 고속도로에 들어가기 전 미처 휘발유를 채우지 못했다면 휴게소 주유소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천차만별인 휘발유가격 때문에 기분 좋게 지갑을 여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렇다고 휘발유 없이 승용차를 몰고 갈 수도 없는 노릇. 올해 추석연휴에 고향을 찾거나 휴가를 떠나는 이들을 위해 차량의 왕래가 가장 많은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의 주유소 휘발유가격을 비교해봤다.

◆하행: 경부 1803원, 서해안 1816원

다행히도 올해 추석연휴기간의 휘발유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최근 몇달 동안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8월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ℓ당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1831원이다. 일주일 전인 8월21일에는 ℓ당 1841원이었다. 지난 7월 첫째주 ℓ당 1859원 이후 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어디일까. 추석연휴를 2주 앞둔 지난 8월24~30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있는 휴게소 주유소의 ℓ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1803원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서해안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는 1816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만날 수 있는 휴게소 주유소 15곳을 살펴보면 ℓ당 휘발유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칠곡주유소(경북 칠곡)와 한국도로공사안성충전소(경기 안성)로 1789원에 판매했다. 이어 ▲대호석유(경북 경산) 1795원 ▲한미석유(경기 용인) 1797원 ▲다우피앤지직영죽암주유소(충북 청원) 1798원 ▲중도석유옥산주유소(충북 청원) 1799원 ▲옥천주유소(충북 옥천) 1802원 ▲케이알산업경주주유소(경북 경주) 1803원 ▲보령물산황간주유소(충북 영동) 1806원 ▲통도사주유소(경남 양산) 1806원 ▲만남의광장주유소(서울) 1809원 ▲망향주유소(충남 천안) 1809원 ▲천안주유소(충남 천안) 1813원 ▲추풍령주유소(경북 김천) 1815원 ▲삼립식품김천주유소(경북 김천) 1819원 순으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9개 휴게소 주유소의 경우 경찰공제회서천주유소가 1784원으로 ℓ당 휘발유가격이 가장 쌌다. 이어 ▲케이알산업홍성주유소(충남 홍성) 1798원 ▲백광소재서산주유소(충남 서산)·태경산업함평천지주유소(전남 함평)·군산무안주유소(전북 군산) 각각 1801원 ▲대보유통화성(경기 화성) 1806원 ▲대천유통대천주유소(충남 보령) 1820원 ▲NH유통하주유소(전북 고창) 1837원 ▲행담도하주유소(충남 당진) 1899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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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행: 경부 1798원, 서해안 1812원

상행선 역시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가격이 서해안고속도로보다 저렴했다. 경부고속도로는 ℓ당 평균 1798원, 서해안고속도로는 ℓ당 평균 1812원에 거래됐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3개 주유소 중에는 오일석유언양주유소(울산 울주)가 1768원으로 휘발유를 가장 싸게 판매했다. 케이알산업입장주유소(충남 천안)와 경인석유건천주유소(경북 경주)는 각각 1793원으로 두번째로 저렴했다. 이외에 ▲양산알뜰주유소(경남 양산) 1795원 ▲한라석유칠곡주유소(경북 칠곡) 1795원 ▲신탄진주유소(대전) 1798원 ▲서창산업죽전주유소(경기 용인) 1798원 ▲대성합동지주죽암주유소(충북 청원) 1799원 ▲KIS정보통신경산주유소(경북 경산) 1801원 ▲추풍령주유소(경북 김천) 1806원 ▲황간주유소(충북 영동) 1806원 ▲안성주유소(경기 안성) 1806원 ▲천안삼거리주유소경부고속(충남 천안) 1819원 순이었다.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10개 주유소 중에는 송산주유소(경기 화성)가 17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뒤이어 ▲함평천지(전남 함평) 1790원 ▲경찰공제회서천주유소(충남 서천) 1792원 ▲케이알산업홍성주유소(충남 홍성) 1798원 ▲군산충전소주유소(전북 군산) 1801원 ▲백광소재서산주유소(충남 서산) 1801원 ▲대보유통화성주유소(경기 화성) 1806원 ▲대천유통(충남 보령) 1819원 ▲휴게시설협회(경기 시흥) 1881원 ▲행담도상주유소(충남 당진) 1899원이었다.

◆휴게소-서울, 휘발유값 큰 차이 없어

휴게소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고속도로로 들어가기 전 미리 주유를 하는 운전자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큰 가격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출발지가 서울이라면 강북구와 중랑구, 광진구 쪽의 휘발유가 대체로 가격이 낮다. 지난 8월28일 강북구는 ℓ당 평균가격이 1808원이었다. 이어 중랑구는 1818원, 광진구는 1823원으로 형성됐다. 하행선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의 ℓ당 평균가격은 각각 1803원, 1816원이었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싸게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은 광진구에 있는 용마주유소와 대원주유소다. ℓ당 각각 1745원에 제공했다. 두번째로 싼 곳은 성동구의 정호주유소다. 이곳은 ℓ당 1758원에 판매했다. 동대문구의 한양에너지웰컴주유소도 ℓ당 1758원에 휘발유를 거래했다.

한편 서울지역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판매한 주유소는 종로구와 중구, 용산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구는 ℓ당 평균 2212원, 중구는 2175원, 용산구는 215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뉴서울이 2380원, 용산구의 영원풍기주유소가 2355원, 관악구의 삼화주유소가 2327원으로 휘발유가격이 가장 비쌌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추석합본호(제347호·제34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성필
박성필 feelps@mt.co.kr

산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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