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원, 교사 추천제 확대… 입시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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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원 선발 전형에서 교사 관찰추천제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0월 교육부는 관찰추천제 시행기관을 48%에서 70%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2016년도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서 서울, 경기 지역의 경우 선발교사는 생략 또는 축소해 교사 관찰추천으로만 1, 2단계 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학생의 지능과 창의성, 학업성취도는 물론 평소 학급에서 보여주는 리더십, 수업태도, 과제집착력 등과 같은 행동 특성도 함께 고려해 잠재력 있는 영재를 선발하겠다는 취지다.

시매쓰 영재입시연구소의 도움으로 영재교육원 교사 추천제 확대에 따른 입시 대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관찰추천제가 확대됨에 따라 교사의 추천이 중요해졌다. 영재교육기관의 형태를 불문하고 추천을 받지 못하면 응시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의 탐구수행 과정을 관찰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담임교사들은 학기초부터 학급 내에 영재교육 대상자를 선발하기 위한 관찰을 진행한다.

▶영재교육원 들어가기, 1단계부터 4단계까지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한 전형은 총 4단계로 나뉜다. 이 중 일선 교사가 학생들을 집중 관찰하는 과정인 첫 단계는 대략 8월까지 진행된다. 사실상 여름방학 기간을 빼면 1학기 동안 담임 교사의 관찰이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8월까지 관찰 후 9월경 영재교육원 선발요강 발표 되면 교내 관찰, 추천위원회에 대상자를 추천한다.

2단계에서는 교사 추천제로 선발된 학생 중 학교장 추천자를 선발한다. 관찰과 수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근거로 여러 상황에서 관찰된 인지적 특성과 리더십, 창의성, 과제집착력 등 다양한 준거를 활용해 평가해 대략 11월경 선발한다. 학교 별 재량에 따라 지필고사와 면접, 탐구활동 등을 실시해 추천대상자를 선발한다.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과정은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영재성 검사, 토론활동, 수행 과제, 심층면접, 캠프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학생의 학습능력과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최종 선발인원의 1,2 배수를 선발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서울 지역은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로 진행되지만 지방의 경우 창의성, 영재성 검사, 토론활동, 수행 과제, 심층면접, 캠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발과정이 시도되고 있다.

4단계는 개별 심층 면접을 통해 인성은 물론 과제집착력과 창의성 등 학생 개개인 별 다양한 특성을 확인하는 최종 단계다.

평소 수업태도는 물론 과제수행, 수학적 사고력 등 다방면 평가

우선 1단계에서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수업 태도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내신관리는 기본으로 수업 중 적극적인 발표와 의견 제시와 같이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과제를 수행할 때도 정형화된 한 가지 방법 외에 여러 가지를 고안해 시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 관심 분야를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포트폴리오 등 결과물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교내에서 개최하는 경시대회에 적극 참여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교사에게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관찰 추천제에서 학업성취도 점수도 중요하지만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지능, 리더십, 행동 특성도 학업성취도만큼이나 추천에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교사는 수업만으로 선행학습이나 일반적인 심화학습으로 문제만 잘 푸는 학생과 남다른 창의성과 문제해결력을 가진 학생을 구별해 낼 수 있다. 따라서 무조건 수학, 과학 시험 성적이 좋은 학생만을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평소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등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의 자신감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우고 부모가 함께 대화하며 도전정신을 갖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이 때 관심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와 사고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좋다. 가정과 학교 등 일상에서 호기심이 생기는 부분을 직접 탐구해보게 하자. 주변 사물이나 주제에 관해 조사해보고,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의견을 정리한 후 보고서를 작성해보며 관찰력과 탐구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최근 지필고사에서는 융합형 문항들이 다수 출제된 만큼 실생활이나 다른 교과 영역에서 필요한 지식을 사용하여 문제를 구성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범위의 학습과 독서가 필요하다. 이뿐 아니라 교내∙외에서 다양한 체험과 봉사활동, 성과 등을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높이고, 그 과정에서 느낀점을 기록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선행학습보다 심화학습으로 과제집착력 키워야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과정에서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의 이해력, 논리력, 과제집착력이 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선행학습을 통해 교과지식을 외우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과제집착력 형성에 방해가 된다. 따라서 해당 학년 수준에서 심화학습을 통해 생각의 깊이와 폭을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는 얼마나 창의적으로 의미 있게 답안을 작성했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해 수학의 경우 저학년은 실생활 소재와 연관된 문제를 다뤘고, 수학과학 융합형 문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심화 사고력과 탐구력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도 출제됐다.

이를 위해서는 선행보다 기본 개념과 원리가 심화된 사고력 문항들을 단계 별로 과정을 짚어가며 스스로 해결해보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된다. 그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능력이 생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어려운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조별 탐구를 대비하여 리더십과 참여도, 협조태도 등도 주요 평가 항목이므로 독단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시매쓰 영재입시연구소 최철호 소장은 “영재교육원은 학생의 사고력과 탐구능력을 살펴보고 잠재력과 재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으로 관찰추천제 확대로 평소 학습 태도를 비롯해 과제 수행 능력 등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관심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하나의 문제를 집중하고 몰두해 포기하지 않는 능력인 과제집착력을 기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인귀
강인귀 deux1004@mt.co.kr  | twitter facebook

출판, 의료, 라이프 등 '잡'지의 잡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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