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국 하림 회장, 대기업 반열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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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이 벌크선(대형 화물선)사인 팬오션 인수에 성공했다. 이로써 하림은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초 대기업 집단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하림은 팬오션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초 재계순위 30위권으로 도약한다.

현재 하림의 자산총액(2014년 말)은 4조8000억원, 팬오션(부채 포함) 자산규모는 4조4000억원에 달한다. 하림이 팬오션과 자산규모를 합하면 9조2000억원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다.

재계순위(2015년 기준)  30위인 미래에셋(9조991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재계순위 31~32권인 동국제강(자산규모 9조780억원)과 한진중공업(자산규모 9조32억원)의 자산규모를 뛰어넘는 규모다. 대기업집단 요건은 자산총액 5조원을 넘어야 한다.

◆병아리 팔아 축산업 국내 최대 그룹으로 '우뚝'

하림이 재계 순위 반열에 오르게 되면서 김홍국 회장의 과거가 새삼 주목받는다. 김 회장은 11세때 축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당시 외할머니에게 선물 받은 병아리 10마리를 정성껏 키워 판 돈으로 100마리를 다시 샀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닭 4000마리, 돼지 30마리를 가진 사업가로 성장했다. 본격적인 사업가로 변신한 때는 1978년. 그는 육계농장을 차려 꾸준한 성장을 이뤘고 1986년 지금의 하림을 설립했다.

이후 육가공 부문 국내 최대 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했으며 천하제일사료 인수, NS홈쇼핑 설립 등 점차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하림이 현재 닭고기 등 육류 부문으로 거둬들이는 매출은 연간 4조원 이상이다.

그렇다면 축산업 그룹이 벌크선 기업을 인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유통망 확보와 비용절감 차원이다.

하림은 축산업에 필요한 옥수수와 대두박 등 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곡물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인프라를 갖춘 팬오션을 인수하면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된 유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또 팬오션 해운 유통망으로 미국과 남미 등에서 곡물을 직접 수입해 동북아에 공급함으로써 세게 최대 곡물 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지난 12일 팬오션 2·3차 관계인 집회에서 팬오션 법정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가결했다. 하림은 소액주주들의 반대에도 관계인집회에서 회생채권자 87%, 주주 61.6%의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





 

성승제 bank@mt.co.kr  | twitter facebook

금융을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금융 출입 기자입니다. 독자님들의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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