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청정 지역 김제도 감염… 구제역 가축 꼭 살처분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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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구제역' '구제역'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전북에서도 첫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 김제의 한 돼지 사육 농장에서는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가축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들어 발생한 첫 구제역 사례이자 지난해 7월 정부가 구제역 종식을 선언한 지 6개월 만이다. 특히 전북은 국내에서는 첫 구제역 확진으로 기록되게 됐다.

전북지역에서는 지난 71년간 구제역이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다. 국내에서는 2014년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 지난해 7월1일 종식을 선언할 때까지 전국에서 185건이 발생, 17만3000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전남·북, 경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발생한 구제역 피해는 640억원에 이른다.

◆ 호흡기로 감염, 매우 빠르게 번져


구제역은 가축들 중 발굽이 두개인 소, 돼지, 사슴, 낙타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다. 구제역이 발병한 가축은 입안에 거품이 많이 생기고 입이나 발굽에 수포가 오르게 된다. 수포 때문에 잘 먹을 수 없고, 발굽에 생긴 물집으로 서 있을 수 없어 구제역에 걸린 동물의 치사율은 5~55%나 된다.

구제역은 매우 강력한 감염력을 갖고 있다. 소의 경우 6~7일간, 돼지의 경우는 평균 10일간이라는 잠복기간이 있고 그 사이에 체내에서 증식하여 주위에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이 때문에 한두마리만 발견되더라도 농장의 전체 가축을 살처분해야 한다.

전문가는 "한 집단에서 한마리에게 증상이 보일때는 이미 주위에 다수의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증상의 진단으로는 예견 할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다"고 말한다.

◆ 살처분만이 방법일까?


구제역에 걸린 동물을 살처분하는 대신 도축해서 상품화할 수는 없을까?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희박한데다가 7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바이러스는 소멸된다. 따라서 살처분하는 게 아닌 도축해서 상품화하면 안 되느냐는 의문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구제역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매우 강력한 감염력을 가지고 있어 유통하는 사이 구제역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될 위험이 커진다.

처음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병에 걸리지 않은 가축에는 빨리 백신을 주사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백신을 사용할 경우, 구제역에서 안전하다는 '구제역 청정국'에서 제외돼 축산물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어려워진다. 

지난 2010년 구제역 발병 당시 이러한 경제적 판단 때문에 백신 사용을 미루고 방역과 살처분만 하다가 구제역이 더 크게 확산된 전적이 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의 축산 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소독이 실시된 7일 충남 예산군의 한 돼지농가에서 관계자가 구제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구제역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의 축산 시설과 차량에 대한 일제소독이 실시된 7일 충남 예산군의 한 돼지농가에서 관계자가 구제역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혜원
문혜원 gissel@mt.co.kr  | twitter facebook

문혜원 기자입니다. 머니위크 금융부와 산업부를 거쳐 현재 온라인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궁금한 사안을 빠르고 정확하게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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