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안재욱, "결혼의 좋은 점? 내 편이 있다는 것"

지난 3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안재욱은 '마음이 약해서 훈육이 어려운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으로 G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재욱은 연예계 대표 싱글남에서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싱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제 모든 친구들·후배들이 저보다 결혼을 먼저 했지만, 결혼이 좋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불편한 점도 물론 있지만, 좋은 점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사람을 더 빨리 만났더라면 더 행복했을 텐데 싶었다"며 "내 편이 있다는 게 좋다. 내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얘기라도 털어놓을 수 있고 나를 위로해줄 수 있고 그런 점이 좋다"고 말해 결혼을 적극 장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안재욱은 딸바보의 면모도 유감없이 드러냈다. "아기용품은 정말 유럽 쪽이 최고인 것 같다. 너무 싸고 예쁜 게 많다. 마음 같아서는 캐리어에 한 20개 담아오고 싶었다"며 "결혼한 지 2년이 됐는데 나를 위한 지출이 줄었다. 다 아내를 위한 것 아니면 딸을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재욱은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 나와 달리 아내는 벌써 통제에 들어갔다"며 훈육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안재욱은 "아이가 잠을 안 자면 지칠 때까지 조금 더 놀아주고 싶은데, 아내는 시간을 지키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더라. 부모 입장에서 아프더라도 아이가 울 때 냉정하게 습관을 들여야 하는 데 그런 점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안재욱은 "늦장가를 가서 아이와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 아이가 자라 20살이 되고서도 편하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