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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과 베트남이 4강전을 갖는 가운데 국내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 간판공격수 황희찬. /사진=뉴스1
29일 한국과 베트남이 4강전을 갖는 가운데 국내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국 간판공격수 황희찬. /사진=뉴스1

내일(29일) 한국과 베트남이 90분의 혈투를 벌이는 가운데 국내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3-3으로 비긴 뒤 연장 후반에 나온 천금 같은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승리의 기쁨은 짜릿했지만 29일로 이어지는 준결승전 일정에 체력 문제를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

준결승 상대 베트남도 이날 연장전을 치렀다. 베트남은 시리아를 상대로 120분 내내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결과는 1-0 신승. 베트남 전역을 들썩이게 만든 승리였지만 베트남도 연장 승부의 여파를 고민하게 됐다.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어 국내 축구팬들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네이버 실시간검색 캡처
/사진=네이버 실시간검색 캡처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을 언급하는 사람이 많았다. kims****는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제발 황희찬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반****는 "황희찬 선발출전시켜라. 박항서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국이 베트남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많았다. 닉네임 손오****는 "박항서 감독님 죄송하지만 결승은 우리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댓글은 공감수가 1만4000을 넘기며 많은 축구 팬의 동의를 얻었다.

또 dla****는 "한국은 금메달 따고 베트남은 동메달 따자", 출발****는 "베트남 영웅 박항서님에게 죄송하다. 군대 앞에 예우없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경기에 출전한 전원이 군면제가 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반면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베트남이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rka****는 "박항서 감독은 훌륭한 감독일뿐만 아니라 한국 최고의 베트남 외교관"이라고 말했다.

alsw****는 "오히려 베트남이 한국보다 점유율 높게 가져갈 수 있음"이라고 전망했고 파이****는 "베트남 이번 대회 전 경기 무실점이다. 수비력은 안정적이라는 소리.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나****는 "베트남에 패배해줘라. 우린 패배해도 된다"고 말했고 첼****는 "베트남 수비가 좋다"고 주장했다.

rjsd****가 "박항서 감독. 서로 양보없는 멋진 경기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처럼 두 팀의 멋진 경기력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외에도 팬들은 "내가 한국을 외치는 단 한가지 이유는 '손흥민 군면제'", "베트남 지금 난리났겠다", "황희찬 빼라", "이승우 넣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