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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환. 라디오스타 조인성. /사진=MBC 방송캡처
고장환. 라디오스타 조인성. /사진=MBC 방송캡처

배우 조인성이 고장환의 전화번호 유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영화 ‘안시성’에 출연한 배우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들은 조인성에게 과거 출연했던 개그맨 고장환이 카드사 VIP고객 추전으로 조인성의 전화번호를 남겨 곤란을 겪었던 사건을 물었다.

지난 1월 고장환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위 5~10%에게만 만들어주는 신용카드가 있는데 지인을 소개 해달라고 해서 조인성 형 번호를 알려줬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 고장환은 "나는 순수한 마음이었다. 형이 고마워할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김구라가 먼저 “고장환 방송 봤냐. 장환이가 너무 미안해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 1월1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고장환은 군 시절 인연을 맺은 조인성의 휴대전화 번호를 본의 아니게 유출한 사연을 공개했었다.

이에 대해 조인성은 “마음의 상처는 있었다. 아직 통화 못했다”면서 “카드사 직원이 죽어도 번호를 누구에게 받았는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끝까지 추궁했더니 거기서 고장환의 이름이 나왔다”고 한 조인성은 “장환이한테 전화를 하니 그랬다고 하더라. ‘너 왜 그랬니? 너랑 나랑 그런 사이였니?’라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조인성은 “그래도 지나간 사건이니까”라고 말했고 MC들은 다 풀린 게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조인성은 “눈탱이만큼은 아니지만 마음탱이는 좀”이라고 답했다.

윤종신은 “바뀐 번호는 고장환에게 안 가겠지”라는 농담을 던졌다. 조인성도 “이미 번호가 바뀌었다”면서 고장환에게 신발 살 일 있으면 연락하겠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웃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