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전 총리. /사진=뉴스1
한완상 전 총리. /사진=뉴스1

한완상 전 총리가 방송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 일가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그렇게 돌로 쳐 죽여야 할 만큼 심각한 죄를 범했는가"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1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비판하는 이들이) 스스로 물어보고 과연 부끄러움 없이 힘차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 장관 가족과 딸, 부인 등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 전 총리는 조 장관에 대해 "그가 권력의 심볼이거나 실체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그 사람은 자기 스스로 '나는 객관적으로 보면 브루주아 혜택을 받은 사람이지만, 지식인으로서 내 계급의 이익을 초월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강남에 있지만 좌파다' 이렇게 말한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식인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 했던 사람을 권력 비리의 프레임을 씌우며 가족 신상털기까지 하는 걸 보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100만 정도 되는 사람들을 보니까 이 생각이 저 혼자만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느꼈다"라며 "검찰이 70년의 분단 상황에서 변하지 않고 유지해 왔다가 이제는 자기들이 권력 주체가 되려고 하는 그 순간 꿈이 깨져야 하는데, 그 꿈을 깨는 일이 이번에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