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서.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이재서. /사진=KBS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이재서 총장이 시각장애인 최초로 총장이 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서는 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과 그의 아내 한점숙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재서 총장은 "총장이 된 지 5개월하고 며칠이 지났다"며 "시각장애인이 총장이 된 게 우리나라에서도 최초지만,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시각장애인이 다른 쪽으로는 진출을 많이 했는데 총장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가 총신대학교 교수로 20여년 동안 복직했다. 사회복지학과에서 교수직에 임하고 있었는데, 올해 2월에 은퇴 예정이었다. 그러다 학교가 어려워서 비상 교직을 맡고 있는 중에 주위의 추천으로 총장에 지원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그는 "만장일치로 총장이 됐다"며 "제가 됐다는 것보다 저를 선택해 주셨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내 한점숙 씨는 "총장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되고, 총장이 되기까지 1달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장애우라는 편견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 벽을 깬 것 같아 기뻤다. 편견을 깨고 선출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했다"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던 남편이 고맙고,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 처음 밝히는 얘기"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