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광주산악연맹은 히말라야 8000m 이상 14봉 중 마지막 브로드피크(8047m) 등정에 나섰던 장애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당일 하산 도중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네팔 카트만두로 떠날 당시의 김홍빈 대장. /사진=뉴스1
지난 19일 광주산악연맹은 히말라야 8000m 이상 14봉 중 마지막 브로드피크(8047m) 등정에 나섰던 장애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당일 하산 도중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네팔 카트만두로 떠날 당시의 김홍빈 대장. /사진=뉴스1
장애를 가진 산악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이룬 김홍빈 대장이 하산 도중 사고로 실종됐다.
지난 19일 밤 광주산악연맹에 따르면 히말라야 8000m 이상 14봉 중 마지막 브로드피크(8047m) 등정에 나섰던 김 대장은 이날 하산 도중 실종됐다. 김 대장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4시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에서 세 번째로 높은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해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애 성공한 바 있다.

브로드피크 등반 후 하산하던 도중 김 대장은 19일 0시 크레바스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조난을 당했다. 당초 김 대장은 사고 인근 지점에서 대기하던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 대장은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주산악연맹에 따르면 구조대원 중 1명이 내려가 김 대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줄이 헐거워져 다시 추락했다.


광주산악연맹 측은 "외교부를 통해 파키스탄 대사관에 구조헬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원정대와 파키스탄 정부의 협조를 통해 수색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