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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지 5년만에 그동안 숙원 과제였던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는 11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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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 대표로 들어오는 비상임이사 안건을 논의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달 안에 서면으로 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은행연합회는 이사회 멤버 중 지방은행 대표를 대구은행에서 부산은행으로 바꾸는 안을 논의했다. 시중은행협의회 대표도 기존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변경한다.
현재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는 6개의 시중은행장과 1개의 지방은행장, 3개의 특수은행장, 은행연합회 회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김광수 연합회장과 신한·KB국민·우리·하나·씨티·SC제일은행장과 대구은행장, KDB산업·NH농협·IBK기업은행장이 현재 멤버였다.
은행연합회는 매년 6월1일마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비상임이사를 구성하는만큼 올 6월1일부터는 김광수 연합회장과 신한·KB국민·우리·하나·씨티·SC제일은행장과 KDB산업·NH농협·IBK기업은행장은 그대로 유지되고 부산은행장에 이어 카카오뱅크 대표까지 새로 합류해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는 총 12명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시중은행·특수은행·지방은행협의회에서 각각 교대로 대표를 맡는데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가 새로 구성되고 여기에 카카오뱅크가 합류한 것이다. 시중은행 협의회에선 우리은행이 대표를 맡게 됐다.
인터넷은행 중 제일 먼저 출범한 곳은 케이뱅크지만 자본확충 규제로 약 1년4개월동안 '개점휴업'을 이어가다 지난 2020년 7월 자본확충 이후 영업을 재개하며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어 두번째로 출범했지만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9.6% 증가한 256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7% 증가한 2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연간 영업수익은 1조64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799만명으로 2020년 말 1544만명에서 1년만에 255만명 증가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숙원이었던 은행연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기존 시중은행 들과 논의할 수 있는 범위가 확장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