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지 5년만에 그동안 숙원 과제였던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로 들어간 것은 카카오뱅크가 최초다. 사진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지 5년만에 그동안 숙원 과제였던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로 들어간 것은 카카오뱅크가 최초다. 사진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한지 5년만에 그동안 숙원 과제였던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는 11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단독] 카카오뱅크, 인뱅 최초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 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 대표로 들어오는 비상임이사 안건을 논의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달 안에 서면으로 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은행연합회는 이사회 멤버 중 지방은행 대표를 대구은행에서 부산은행으로 바꾸는 안을 논의했다. 시중은행협의회 대표도 기존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변경한다.


현재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는 6개의 시중은행장과 1개의 지방은행장, 3개의 특수은행장, 은행연합회 회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김광수 연합회장과 신한·KB국민·우리·하나·씨티·SC제일은행장과 대구은행장, KDB산업·NH농협·IBK기업은행장이 현재 멤버였다.

은행연합회는 매년 6월1일마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비상임이사를 구성하는만큼 올 6월1일부터는 김광수 연합회장과 신한·KB국민·우리·하나·씨티·SC제일은행장과 KDB산업·NH농협·IBK기업은행장은 그대로 유지되고 부산은행장에 이어 카카오뱅크 대표까지 새로 합류해 은행연합회 이사회 멤버는 총 12명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시중은행·특수은행·지방은행협의회에서 각각 교대로 대표를 맡는데 여기에 인터넷전문은행협의회가 새로 구성되고 여기에 카카오뱅크가 합류한 것이다. 시중은행 협의회에선 우리은행이 대표를 맡게 됐다.


인터넷은행 중 제일 먼저 출범한 곳은 케이뱅크지만 자본확충 규제로 약 1년4개월동안 '개점휴업'을 이어가다 지난 2020년 7월 자본확충 이후 영업을 재개하며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어 두번째로 출범했지만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9.6% 증가한 2569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7% 증가한 20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연간 영업수익은 1조64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1799만명으로 2020년 말 1544만명에서 1년만에 255만명 증가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숙원이었던 은행연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 "기존 시중은행 들과 논의할 수 있는 범위가 확장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