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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뒤, 만우절 기념 거짓말이라고 정정해 비난을 샀다. /사진=뉴시스 |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뒤, 만우절 기념 거짓말이라고 정정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왔던 바보 같은 판단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버렸다"며 "한 병원에서 입원해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의 발언 직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재중의 이 같은 발언은 만우절 장난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글을 올린 후 몇 분 뒤 “만우절 농담이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약해진 경각심을 다시 새기자는 뜻에서 장난을 쳤다고 밝혔다.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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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의 만우절 발언을 두고 대부분 도가 넘은 장난이라며 지적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거짓 화재 신고도 소방서에 경각심을 주려는 깊은 뜻인건가? 말이야 방구야?”(kjma****) “김재중씨 철 좀 드세요. 나이가 30대 중반인데 사리분별은 하면서 살자구요”(dnck****) “이거 업무방해 죄 물어야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이게 만우절 농담이냐”(acry****) “적당히 해라. 정도가 있어야지”(sckf*****)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와 더불어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김** 씨의 과한 만우절 장난 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시작과 동시에 3000명 이상이 동의했고, 참여인원은 급증하고 있다.
김재중 만우절 장난, 처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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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의 지나친 만우절 장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진=뉴시스 |
김재중은 2017년 만우절 당일 열린 대만 콘서트 중 앙코르 타임 때 무대에서 쓰러졌다. 경호원들까지 무대 위로 올라와 긴박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곧바로 음악이 이어지면서 만우절 장난임을 밝혔다.
또 2014년 만우절에는 "3년 안에 결혼한다"는 글로 깜짝 결혼을 발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재중은 한 소녀의 볼에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을 공개해 만우절 장난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