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리츠의 2020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운용하고 있는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33%라고 발표했다.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리츠의 2020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운용하고 있는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33%라고 발표했다. /사진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부동산투자회사(이하 리츠)의 2020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운용하고 있는 리츠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8.33%(정책리츠 제외)라고 7일 발표했다.

리츠수는 전년(248개)대비 13.7% 증가한 282개이고 자산규모는 전년(51조8000억원) 대비 21.8% 증가한 63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배당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운용하고 있는 리츠는 8.33%이며 전체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12.23%로 분석됐다.

운용 리츠는 운영하고 있는 리츠와 개발하고 있는 리츠로 구성된다. 부동산을 매입 또는 개발 완료해 임대 등으로 운영하는 운영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8.51%이며 개발기간 가운데 분양수익을 일부 인식한 개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6.18%이다.

운용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장기임차 시 매년 임대료를 상승시키는 임대계약을 체결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

2020년 신규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2.09%포인트 상승한 5.89%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규모가 3000억원 이상인 대형리츠가 다수 신규 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해산 리츠 배당수익률은 전년 대비 34.30%포인트 상승했으며 보유자산(오피스, 물류 등) 가격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유자산의 운영기간 동안 상승한 부동산 가격이 매각수익으로 일시에 실현됐기 때문이다.

2020년 가운데 결산한 상장 리츠는 모두 13개이며 원가 기준(2020년 평균출자금 기준) 배당수익률은 7.13%로, 시가 기준(2020년말 시가총액 기준) 배당수익률은 10.40%로 나타났다.

2020년 신규 상장 리츠는 총 6개이며 상장 시점이 하반기로 몰림에 따라 배당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올해부터는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가 부동산 직접투자에 비해 약 2.2배∼2.7배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대형물건 투자 및 전문가에 의한 자산운용(간접투자) 효율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안전한 부동산 간접투자 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리츠정보시스템을 통해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건전한 리츠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츠 배당수익률, 자산현황 등 리츠 투자정보는 한국부동산원에서 위탁운영하는 리츠정보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산규모가 약 63조1000억원으로 확대된 리츠 시장질서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리츠 신고·상담센터를 신설·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