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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12일 2차전지 검사장비 전문기업 브이원텍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제품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평가했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브이원텍은 최근 2차전지 산업 투자가 확대 추세에서 지속적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에 'Z-스태킹' 공법을 도입하기로 결정해 브이원텍의 제품 경쟁력과 소형 검사장비 납품 이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스태킹(Stacking)은 양극, 음극,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를 계단처럼 층층이 쌓는 공정이다. 배터리 형태를 만드는 조립공정의 일부다.

브이원텍의 자회사인 시스콘의 지분 가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브이원텍은 지난 4월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AMR(로봇사업) 기반의 산업용 로봇제조 및 자동화 설비회사인 시스콘(지분율 53.6%)을 인수했다. 브이원텍은 시스콘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전망이다. 

올해 시스콘은 국내외 대형고객사와의 공급계약 이력을 바탕으로 AMR과 공장자동화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시스콘은 현대위아 등에 100여대의 자율주행로봇을 공급한 바 있다. 시스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90억원에서 2022년 150억원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브이원텍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41.1%와 91.7% 오른 708억원, 10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이원텍의 부문별 매출 비중은 ▲2차전지 검사시스템 45.7% ▲디스플레이 압흔검사기 39.1% ▲AMR(로봇사업) 6.6% ▲OLED 라미네이션 1.5% ▲공장자동화 상품 및 용역 5.7% 순이다.

박 연구원은 "브이원텍은 2차전지 매출 확대, 자회사 시스콘의 실적 급증, 디스플레이 턴어라운드 등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