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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윤리위에 추가 제소를 당했다.
지난 4일 강경 보수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 대표가 지난달 24일 안철수, 장제원 의원을 상대로 한 '간장' 발언이 국민의힘 윤리규칙 제4조 2항(당원은 타인을 모욕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다)을 위반했다는 사유를 들어 윤리위에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디코이(미끼· 배현진 의원 지칭)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하네요. 이제 다음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안 의원과 장 의원에 모욕적 발언을 했다. 당시 간장의 '간'은 '간철수'(간을 보는 안철수)라며 안철수 의원을 비하한 말로 알려졌다. '장'은 장제원 의원의 성씨를 딴 것이라 해석됐다.
이 대표가 해당 시민단체로부터 윤리위에 제소된 건은 총 3건이다. 지난 4월(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지난 6월(이 대표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윤리위 징계개시를 '절차상 위반'으로 호도)에 연이은 3번째 제소다.
호국단은 이날부터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심의가 예정된 7일까지 국회의사당 정문 맞은편에서 '이준석 대표 윤리위 중징계 및 구속수사 촉구 3박 4일 집중시위'를 연다. 오는 6일에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앞에서 '이준석 구속수사 촉구 제8차 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