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에 들어갈 핵심 반도체에서 불량이 발견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에 들어갈 핵심 반도체에서 불량이 발견돼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생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품에 필요한 반도체에서 불량품이 발견돼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 파워모듈 칩(IGBT)을 공급하는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언은 지난 4~6월초까지 생산한 파워모듈 칩에서 불량을 확인했다.


전력반도체 소자 중 하나인 IGBT는 전기차 생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 칩은 8월 중순부터 현대차에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인피니언 측은 해당 칩을 전량 폐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오닉5에 들어갈 핵심 반도체의 정상 조달이 불가능해지면서 현대차는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해당 반도체의 일부 물량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어서 인피니언과 협의 중"이라며 "현재 대응방안을 찾고 있는 만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