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양희은과 박재범이 인증샷을 함께 찍었다. /사진=양희은 인스타그램
가수 양희은과 박재범이 인증샷을 함께 찍었다. /사진=양희은 인스타그램

가수 양희은의 입담에 박재범이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는 가수 양희은이 출연했다.


이날 박재범은 30년 역사 KBS 심야 음악 토크쇼 호스트로 첫 방송을 하며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모든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일한 게스트로 데뷔 53년차 가수 양희은을 소개했다.

박재범은 "솔직히 조금 떨리는 것보다 긴장이 된다. 특별한 분이라 잘 모셔야 하는데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 큰 박수로 환영해주세요"라고 말했고 양희은은 "진짜 반갑다. 박재범 씨 축하드린다"며 박재범의 첫 방송을 축하했다.

이어 양희은은 "음악 아끼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 프로그램이 조금 뜸을 들이다가 박재범을 만나 '드라이브'로 함께 하니까 이 시간을 아쉬워하던 사람들에게 너무 반가운 소식이다"고 '드라이브' 시작을 응원했다.


이날 양희은은 "65세가 되면 다 내려놓게 된다"며 삶의 연륜을 드러냈고 박재범은 "28년 남았다. 관리잘해야겠다다"고 대꾸했다. 이에 양희은은 박재범이 이미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을 봤다며 "권투하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박재범이 "보셨냐"며 놀라자 양희은은 "벌거벗고 노래하는 것도 봤다"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범은 웃으며 "어떻게 보면 제 시그니처"라고 무대 위에서 상의를 탈의하는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뒤이어 박재범이 양희은의 보라색 머리카락을 언급하자 양희은은 "박재범과 비슷한 건 투블럭이라는 것"이라고 재치를 보였고 "힙합 좋아한다. 단 노랫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힙합만 좋아한다. 너무 빨라서 무슨 이야기지? 할 때는 흘러간다"며 힙합도 좋아한다고 밝혔다.